갑을관계

일을 주시는 실장님의 사무실에 가서 일을 하다가, 갑을관계가 사람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신나게 웃고 떠들었다. 을로 있으면 자존감이 망가지고, 갑으로 있으면 인간성이 망가진다. 적절히 왔다갔다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. 경쟁이 있는 한 갑을관계는 사라지지 않겠지만, 경쟁을 좀 줄이면 폐해가 덜해지지 않을까.

by saltpeanut | 2008/08/18 21:40 | 트랙백 | 덧글(0)

더워 ㅠ.ㅠ

-정신줄 놓고 싶은 더운 날들. 온몸의 찝찝함이 싫어서, 살이라도 닿으면 불쾌감 게이지가 쭈우우욱 늘어나는 느낌. 조금만 더 채우면 궁극의 필살기가 터져나갈 듯한 느낌! 그런데 그런게 나한테 있던가?

-작년에 보던 애니 중에서, 여자주인공이 거래처의 윗사람(여자)에게 대중탕으로 끌려가서 각종 탕을 전전당하고 신나게 놀다가 야외에서 생맥 들이키려는 자리에서 금잔화 향 맡으며 실연의 슬픔을 다시 한 번 자각하고 주르르륵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... 앞뒤 전부 생략하고 나도 풀향, 꽃향 진한 야외에서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생맥 (술도 못하는 주제에) 한잔 하고 싶다는 게 지금의 간절한 소망. 그냥,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원해. 이렇게 후덥지근한 바람 말고!

-열시 반인데 그냥 확 자버리고 내일 새벽에 나가서 일 마무리지을까 하는 사악한 유혹이 느껴진다...라고 쓰려는데 갑자기 이 문장이 선택되면서 확 날아갔다. 컨트롤제트 신공으로 되살리긴 했으나 그런 사악한 생각을 하다니 이런 우오오오 하는 신의 분노인가. 내일 11시까지 부천 가서 같이 설명이라도 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어찌하면 좋을꼬.

-공부해야 돼, 공부. 이대로 지나가면 안돼!
by saltpeanut | 2008/08/11 22:32 | 트랙백 | 덧글(2)

인간의 행복

내가 존경하는 요트꾼의 말이 인간의 행복은 4가지밖에 없다고 하더군. '깊이 느끼고 생각한다,' '단순하게 즐긴다,' '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된다,' 그리고 '목숨을 건다.' 켄이치, 넌... 행복하냐?

바텐더, 아라키 조/나가토모 켄지, 9권, Glass 69 케이프 호너 中
by saltpeanut | 2008/07/11 12:50 | 트랙백 | 덧글(0)

환경 문제와 JR 동일본

히카루의 바둑을 보다가, 중간에 삽입된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.... JR동일본 광고였다.
그런데 광고가 참 보는 사람을 공감하게 만들더만.
JR 광고 잘 만드는 거야 페이퍼에 종종 나와서 알았었지만, 이런 광고, 참 좋다. 
JR동일본은 환경을 위해 노력한다는 기업 이미지 광고인데, 카피가 참.
괄호 안에 있는 카피는 여자 성우가 낭독하는 부분이고, 그냥 써진 것은 화면에 뜨는 카피다.  

단위전송량 단위로 열차운전 에너지 15% 삭감

(환경을 생각한다는 말은 사실)

최신 차량의 에너지 소비량은 구형 차량의 47%

(나를 생각한다는 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자)

통근용 차량의 재활용률 91%

(애매모호한 약속은)

차량공장 등의 재활용률은 75%

(거짓말로 들립니다)

이산화탄소 총배출량 2005년까지 20% 삭감

(환경 붐은 끝났네요)

환경 문제는 구체적인 수치목표입니다. JR동일본


국내 기업들이 제발 이런 거나 배워왔으면 좋겠다. 은근슬쩍 일본기업 자주 베끼면서 정작 중요한 건 안 베껴온다니까.
물론 이런 광고를 하려면 구체적으로 드러낼 것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겠지만, 그러니까 그런 구체적인 뭔가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겠냐고. 막연하게 입으로만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둥 환경을 생각하겠다는 둥 하지 말고.

by saltpeanut | 2008/07/05 22:47 | 트랙백 | 덧글(0)

삶으로서의 은유

삶으로서의 은유(Methaphors We Live By). 레이코프 아저씨가 1981년에 쓴 책이고 국내에는 1995년에 노양진, 나익주라는 사람들이 번역해서 들어왔다. 간만에 불타올라서 읽었다. 하도 오래 놀아버릇해서 몇 번 집중 못하는 사태가 있긴 해도, 이게 소설도 아니고, 한 6시간만에 다 읽었으면 나름 집중해서 읽은거다. 그렇다고 다 이해했다는 건 아니고, 원래 처음 보는 전공서는 가볍게 훑어서 일독한 다음 정독하는 것이라고 우겨 봄. 전공서적은 기본 3,4회독은 해야.... (아직도 살아있는 고시생 습관. 하지만 공부할 땐 여러모로 유용하다구)그동안 국내 저자의 의미론 책과, 지금 보고 있는 Saeed의 의미론 책에서 느껴지던 껄끄러움이 다소 해소되어서, 너무너무 고마웠음.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. 어쩌면 내 관심사는 언어철학과도 관계가 있는지도.
by saltpeanut | 2008/07/03 23:09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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